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정부 합동점검 기간을 오는 11월 20일까지 연장한다. 당초 점검은 5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시공 오류 구간의 안전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기간을 4개월 늘렸다.
정부는 철근 누락이 확인된 구간의 구조적 안전성을 보다 면밀히 검증하고 시공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점검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 기간 연장은 삼성역 일대에서 진행 중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의 공사 일정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점검단은 그동안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와 관계자 면담을 진행했다. 설계사와 시공사, 감리사가 제출한 설계도서와 시공 기록, 감리 자료 등도 함께 검토하며 철근 누락 경위와 공사 단계별 관리 실태를 살펴봤다.
점검 대상은 시공 오류가 발생한 구조물뿐 아니라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로 확대됐다. 시설물 안전과 근로자 안전을 비롯해 소방·전기·가스 분야의 관리 상태도 점검했다. 공사 과정에서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조치와 위험 요소 관리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점검단은 연장된 기간 동안 추가 자료를 확보하고 철근 이음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조물 내부 철근의 연결 상태와 시공 적정성, 설계 기준 충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구조물 전체에 대한 3차원 구조해석도 진행한다. 특정 구간의 철근 누락이 전체 구조물의 하중 지지 능력과 장기적인 안전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해석 결과에 따라 보강 공사 필요 여부와 보강 방식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시공 오류에 책임이 있는 시공사와 관련 업체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설계와 시공, 감리 과정에서 관리·감독이 적절히 이뤄졌는지도 확인해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