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야, 나 지금 완전 꿀잠 모드야. 불 좀 꺼주면 더 깊게 잘 수 있어.”
목요일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화요일. 사무실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집에서 돌보는 반려동물에게서 카톡이 온다? 거짓말이 아니다!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카카오의 ‘카나나 펫레터’ 덕분이다.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옴니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오(Kanana-o)를 활용한 ‘카나나 펫레터 만들기’ 이벤트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카나나-오가 반려동물의 사진을 AI로 분석한 뒤 속마음을 유추해 메시지가 담긴 편지 형식의 펫레터(Pet Letter)로 제작해주는 것으로, 다음달 14일까지 하루 최대 10장씩 만들 수 있다.
반려묘를 모시는 집사로서 곧바로 체험에 나섰다.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우선 반려동물의 이름을 입력하고 사진 1장을 업로드 한다. 이후 원하는 반려동물의 메시지 톤을 선택한다. ‘발랄하게’, ‘능청스럽게’, ‘새침하게’, ‘다정하게’, ‘억울하게’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그 뒤 ‘펫레터 만들기’ 버튼을 누르자 약 10초 뒤 앞서 업로드한 사진과 결합된 영상 형태의 펫레터가 도착한다.
앞발로 눈을 가리고 잠든 반려묘의 사진에 ‘억울하게’ 톤을 적용한 펫레터는 카카오톡 형태로 완성됐다. 메시지에 더해 목소리도 담겼다. 마치 집에 있는 반려묘가 카톡으로 사진과 메시지를 보내고 ‘보이스톡’을 한 것처럼 느껴져서 신기했다.
하루 최대치인 10회까지 펫레터를 만들어보니 카톡 포멧 외에도 손편지, 일기장 등 형식으로도 도착했다.
카카오 측은 “카나나-오가 사진 속 반려동물의 표정과 주변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연스럽고 감성적인 내용의 텍스트와 음성메시지를 생성한다”며 “카나나-오는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카카오의 자체 개발 옴니모달 AI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벤트 과정에서 유해 콘텐츠를 탐지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함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벤트 참가자를 위한 선물도 준비했다. 펫레터를 완성한 이용자는 자동으로 추첨 이벤트에 응모되며, 당첨자에게는 2만원 상당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한 완성된 펫레터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고, 카나나 공식 계정 ‘kanana.ai’를 멘션한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30만원 상당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을 증정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고 싶은 반려인의 마음에서 기획된 이벤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카나나의 AI 기술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AI를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방식을 통해 이용자들과 AI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