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등 외신 “SK하이닉스, 역사적 美데뷔… 외투, 韓서 부의 상징”

SK하이닉스의 뉴욕 증시 입성을 알리는 블룸버그 통신의 홈페이지 갈무리.
SK하이닉스의 뉴욕 증시 입성을 알리는 블룸버그 통신의 홈페이지 갈무리. 

 

“역사적인 데뷔.” “화려한 데뷔.”

 

11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한 SK하이닉스에 대해 주요 외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공모가 대비 13.08% 급등한 168.49달러에 마감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NBC와 블룸버그 TV 라이브 방송을 통해 향후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 외신들은 SK하이닉스의 뉴욕 상장 소식을 전하면서 ‘화려한 데뷔’, ‘역사적인 데뷔’ 등의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과 인공지능(AI) 시대에 갖는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블룸버그 통신은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데뷔는 AI 붐이 수십년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지배한 ‘호황-불황’ 주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한 뒤 하이닉스로 재편됐고 이후 메모리 불황으로 채권단 관리를 거쳐 SK그룹에 인수된 과정을 소개하면서 “이번 미 증시 상장은 SK하이닉스에 있어 놀라운 재기 스토리에 정점을 찍었다”고 표현했다.

 

WSJ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의 역사적인 미 데뷔가 증시를 흔들다’라는 헤드라인의 기사에서 “SK하이닉스의 역사적인 미 거래 데뷔는 AI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데 기여했다”고 썼다.

 

뉴욕타임스 역시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가늠하는 최신 시험대”라며 관련 소식을 다뤘고, 로이터 통신은 “반도체주 상승세가 다소 주춤했음에도 투자 열기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AFP 통신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가 문화 현상으로까지 번진 한국 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올해 한국에서 ‘SK하이닉스 점퍼’가 부와 성공의 상징으로 화제가 됐다며, 점퍼가 명품 매장 입장이나 더 나은 연애 상대를 만나기 위한 황금 티켓으로 묘사됐다”고 짚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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