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증시 변동성 축소를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인버스 2종 포함)에 최근 한 달간 약 7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ETF 체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16종에 총 7조3364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에 3조4472억원이 들어왔다. 이는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조583억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조4271억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에도 6938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 하락했는데도 단일종목 레버리지에는 계속 돈이 몰린 것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간 자금은 상당수 개인투자자로부터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투자자는 한 달간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7종 합산해 4조2386억원,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은 총 1조611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미들이 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대거 쏠리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은 지난 16일 투자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보안 대책을 내놓았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주가가 떨어지면 투자자들이 더 사고 주가가 오르면 파는 역추종 매매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기관의 리밸런싱 방향과 반대로 움직여 오히려 주가 안정성을 확대한다는 견해도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