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형당뇨 가족캠프 성료… 공감과 소통의 장

1형 당뇨 가족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1형 당뇨 가족캠프’를 성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환우, 가족, 의료진, 자원봉사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상의 희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최근 경기 용인시의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1형 당뇨 환우가 겪는 일상적 어려움에 공감하고, 올바른 질환 관리법을 배우며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었다. 치료기기 접근성을 높이고, 제도적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자리이기도 했다.

 

1형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환자가 평생 스스로 인슐린을 주사해야 하는 질환이다. 식사 전후, 운동 전후 등 하루에도 수십 번 혈당을 확인하고, 저혈당·고혈당 증상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어린 환자의 경우 부모가 밤새 아이의 혈당을 살피느라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며, 청소년·성인 환자는 학교와 직장 생활 속에서 잦은 혈당 측정으로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끊임없는 채혈로 인한 고통, 저혈당 쇼크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견과 심리적 스트레스까지 겹치며 환우와 가족 모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혈당을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관리하는 연속혈당측정기(CGM)는 환우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핵심 도구로 꼽힌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에 부착해 혈당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정확한 인슐린 투여와 저혈당·고혈당 예방에 효과적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샘플 전시와 시연 영상을 제공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현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의 특강이 이어졌다. 환우 가족을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 환아 대상의 레크리에이션·스포츠 활동, 가족이 함께하는 소통 워크숍도 진행됐다.

 

아울러 최근 보건복지부가 장애인복지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췌장장애’를 신설한다고 입법예고한 소식도 공유했다.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장애 유형이 추가되는 것으로, 1형 당뇨 환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캠프 현장에 함께한 참석자들은 이 소식을 공유하며 기쁨을 더했다.

 

그밖에 안저카메라 옵티나(OPTiNA)와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WISKY) 체험도 진행했다. 환우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와 원하는 글귀를 텀블러에 새겨 넣는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행사도 펼쳐졌다.

 

한 환우 가족은 “쾌적한 공간에 서함께 웃고 배우며 경험을 나눴다. 췌장장애 신설이라는 제도적 변화를 함께 맞이하며 더 뜻깊다”고 말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캠프가 환우와 가족들에게 치료와 관리의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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