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사막화를 막기 위해 유한양행이 나선다

-몽골 정부·국제기구 등과 다자간 업무협약

몽골 사막화 방지 등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볼드바타르 빌리언트리스 대표

 

 

유한양행이 한국·몽골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며 몽골 사막화 방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몽골 정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현지 비정부기구(NGO) 빌리언트리스와의 다자간 협력으로, 수도 울란바토르 북서쪽 70㎞에 위치한 바트숨베르의 산불 피해지를 복구해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날 서울 여의도의 AFoCO 사무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박종호 AFoCO 사무총장, 오윤사나 몽골 산림청장, 볼드바타르 빌리언트리스 대표, 수흐볼드 주한 몽골대사, 문흐바트 몽골 대통령실 비상임 고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달 말에는 몽골 현지에서 출범식을 열고 협력 기관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식목 및 복원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의 본격 출범을 알리고, 장기적인 글로벌 환경 파트너십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몽골의 심각한 사막화 문제 해결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산불 피해 지역의 생태계 복구와 더불어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산림 관리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단기적 복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산림 보전 체계로 발전을 추구한다. 민간기업·몽골정부·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만큼 글로벌 ESG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조욱제 사장은 “국경을 초월한 기후위기 대응의 소중한 첫걸음이자 몽골의 사막화 방지와 생태계 회복을 이끄는 국제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창립 100주년을 앞둔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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