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AI 기반 서비스 기업 그루브(Gruve)가 국내 대표 세일즈포스(Salesforce, 글로벌 고객관계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컨설팅 서비스 회사 프리코우(Pricow)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그루브는 AI와 세일즈포스 전문성을 결합한 성과 기반 통합 서비스를 아시아 시장에 선보이며 한국을 전략적 허브로 삼아 일본과 동남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그루브는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설립된 AI 전문 기업으로, 라히시스템즈(Rahi Systems) 창업자 타룬 라이소니(Tarun Raisoni)를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시스코, 넷앱 등 글로벌 테크 기업 출신 핵심 인력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CX) 혁신, 사이버 보안, 데이터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획부터 구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업 대상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고객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코우는 2018년 세일즈포스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세일즈 및 마케팅 클라우드 영역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제조 산업은 물론, 유통, 금융 등의 산업군에서 맞춤형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 분석, 마케팅 자동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국내 30여 개 세일즈포스 공식 파트너 중에서도 자동차 산업 특화 역량과 함께 글로벌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구축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그루브는 이러한 프리코우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 내 입지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AI 에이전트가 이끄는 고객 경험(CX) 사업 부문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성과 기반의 과금 체계, 글로벌 기술 리더십, 로컬 실행력을 결합해, AI 인사이트 도출부터 통합 CRM 및 데이터 플랫폼 구축, 디지털 전환 운영에 이르는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루브(Gruve) CEO 및 공동 창업자 타룬 라이소니(Tarun Raisoni)는 “세일즈포스 도입 자문부터 운영 고도화까지 모든 과정에서 탁월한 실행력을 갖춘 프리코우 인수를 통해 고객에게 폭넓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는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현을 시작으로, 고객의 단기 성과와 장기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며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 가능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