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19일 새벽 발부되면서 현직 대통령 최초로 머그샷을 남긴 후 서울구치소 독거실로 이동한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3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차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50분까지 윤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구속된 윤 대통령은 수형자 분류를 통한 이감은 이뤄지지 않고, 서울구치소 수용동에 있는 독거실 중 하나를 사용하게 된다.
체포 때와는 달리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정밀 신체 검사를 받는다.
윤 대통령이 이 과정을 마치면 미결수에게 지급되는 수용복을 입고 수용번호가 적힌 판을 든 상태로 머그샷을 남겨야 하며 지문도 채취한다.
서울구치소 독거실은 3평 남짓으로 구인 피의자 대기실보다 좁고 개별 세면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파와 같은 가구가 구비돼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과 달리 독거실에는 매트리스와 TV를 비롯한 기본 수용 물품만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구속되더라도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아니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 신분에 준하는 경호는 이뤄진다. 현재도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 일부가 서울구치소 내 사무 청사에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후 수사기관에 나가 조사를 받을 일이 생긴다면 경호처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해야 한다. 구속 심사에 출석할 때도 윤 대통령은 호송차에 탑승하고, 그 주위를 경호처 차 7~8대가량이 둘러싸고 이동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출정 조사에는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직원 여러명이 동행하게 되지만, 호송차에 타고 있을 때를 제외한 경호는 경호처 직원들이 맡는다.
김민지 기자 minj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