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확보가 곧 미래 경쟁력 창출!”

 

국내를 대표하는 음료·주류 기업인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ESG 경영에 기초한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생수 ‘초경량 아이시스’ 페트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 11.6g이던 500㎖ 페트병 중량을 9.4g으로 줄였다. 1997년 최초 출시 당시 22g과 비교하면 약 57% 이상 낮아진 셈이다. 이로써 연간 127t에 달하는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자원 순환경제 초석

 

롯데칠성음료는 이미 5년 전부터 친환경에 신경을 쏟았다. 2020년 1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 ‘아이시스8.0 ECO’를 선보인 것. 고유 브랜드를 라벨 대신 용기에 표현하여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이러한 노력 아래 2023년 플라스틱 사용 절감량은 182t에 달했다. 유라벨 생수 500㎖ 페트병 라벨의 무게가 0.37g인 점을 고려하면 약 5억 개 분량의 라벨을 감축한 것이다. 개당 길이 21.1cm의 라벨을 일렬로 연결한 길이 10만㎞로, 지구 둘레를 두 바퀴 반 돈 것과 같다.

 

현재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랐다.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2024년 기준 약 59%)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탄산, 커피 제품군을 포함한 무라벨 제품의 비중도 약 30% 성장했다.

 

아이시스 페트병에 적용한 질소 충전 기술은 혁신 그 자체였다. 기존 경량화 방식의 한계를 실감하고 해외 사례를 분석해 환경부에 질소 충전 생수 도입을 제안했다. 이후 안정성을 검토해 수질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한 뒤 2021년 8월 질소 충전 먹는 샘물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연구 개발을 본격화했다.

 

그 뒤 다양한 실험으로 안정성을 검증하며 최적의 디자인과 구조를 찾았고 초경량 아이시스 제품에 적용할 수 있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아이시스8.0 제품까지 질소 충전 기술 적용을 확대해 생수 시장에서 플라스틱 절감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기술 도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중량을 줄인 아이시스 생수 페트병. 롯데칠성음료 제공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Recycle PET·재생 페트)의 기술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의 실현을 위해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다. 폐플라스틱의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 용기 경량화

 

롯데칠성음료는 ESG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에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는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무게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페트병 뚜껑 높이를 낮추는 등 최적화된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초경량 아이시스 페트병이 대표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원료 비중을 2030년까지 30%까지 확대 계획을 기반으로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PE(Poly Ethylen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 친환경 패키징 기술 선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재활용 가능한 단일재질 투명 맥주 PET가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달 ‘제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국내 최초 질소 충전 기술을 적용한 초경량 아이시스가 혁신적인 플라스틱 절감의 효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업계의 마중물이 되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플라스틱 배출 감축과 재활용 효과 증대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SBTi(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모표와 넷제로(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화) 목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SBTi는 기후 과학에 기반한 관련 지침과 방법론을 제공해 기업이 과학 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기후 행동을 강화하도록 하는 이니셔티브로,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초로 산림(Forest), 토지(Land) 및 농업(Agriculture) 부문에 대한 FLAG 배출 목표를 승인받은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식음료 기업 최초 ‘RE100’ 가입 후, 태양광 설비 도입, 공장 폐열 회수 등 당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글로벌 ‘RE100’ 가입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을 계기로 2021년 12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탄소중립을 목표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다. 이에 에너지 진단 및 효율화 실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이행수단을 확보했다.

 

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의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의 자가소비 전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 저탄소제품 인증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며, 이 중 칠성사이다 1.5L 등 11종의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 업무협약

 

또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8월 대전광역시, CNCITY에너지와 손잡고 생산공장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상호 협력하기 위해 ‘탄소중립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협업을 통해 롯데칠성음료 대전공장의 제품생산 열원을 기존 LNG에서 재생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기반의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연간 약 5000톤의 온실가스 절감을 통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롯데칠성음료는 ESG 기준원의 환경분야 평가에서 2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또한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 지수 음료부문 1위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며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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