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7년 만에 156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최고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원·달러 환율이 17년 만에 장중 달러당 1560원선을 넘어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2시 기준 환율은 달러당 1559.0원에 마감했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와 비교하면 야간거래에서 19.9원 더 오른 셈이다.

 

환율은 야간거래 거래 마감 전 장중 1561.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6일(장중 고가 1597.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이다.

 

전날 주간 거래에서는 오전 한때 1549.1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1530∼154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1539.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야간 거래에서 환율은 미 고용지표 발표 직후인 오후 9시30분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시장에서 심리적으로 중요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550∼1560원 구간까지 단숨에 넘었다.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에서 고용 상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내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에 달러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의 연일 지속되는 주식 순매도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우려가 겹치면서 달러 강세 흐름과 맞물려 환율 상승을 더욱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개월 만에 다시 100선을 넘어섰다. 전일 대비 0.66포인트(0.66%) 오른 100.07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회복했다.

 

달러인덱스 100은 장기 평균 수준으로 여겨지는 심리적 기준선으로, 이를 상회할 경우 달러 강세 국면이 돌입했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정현민 기자 jhm3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