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세계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5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굳건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중국의 YMTC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3위 자리를 위협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 매출은 46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약 2배,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3.5배 급증한 것이다.
낸드 시장이 급성장한 건 AI 인프라 구축 및 에이전트 기반 AI로의 전환에 따른 결과다. 서버용 엔터프라이즈 SSD(eSSD)는 올해 1분기 전체 낸드 시장의 43%를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낸드 매출은 2023년 1년치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주요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29%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27%)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30%대 시장점유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다음은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18%), 키옥시아(14%), 마이크론·샌디스크·YMTC(13%) 순이었다.
특히 YMTC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8%에서 1년 새 5%포인트나 뛰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국내 제조업체들의 높은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에 힘입어 YMTC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4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YMTC는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데,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상당한 자본 유입과 시장 신뢰도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