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 회장 윤진식)는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주한베트남대사관과 공동으로 ‘베트남 하이퐁시 투자환경 및 진출 사례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북부 주요 경제 거점인 하이퐁시의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과 비즈니스 기회 모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도 타잉 쭝(Do Thanh Trung) 하이퐁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를 비롯해 하이퐁시 방한단과 현지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윤진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하이퐁시는 항만과 물류 인프라, 시 당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하이퐁시의 산업 인프라와 한국 기업들의 제조 역량이 결합된다면 양국 경제 성장과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 타잉 쭝 하이퐁시 인민위원장은 “한국은 총 320여 개 프로젝트에 누적 154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하이퐁시의 1위 파트너로, 전체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약 30.1%를 차지하고 있다”며, “최근 하이퐁시가 베트남 북부 유일의 자유무역지대(FTZ)로 지정돼 조세·토지·연구개발(R&D) 등에서 혜택을 제공하게 된 만큼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양국 기업 및 기관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신규 투자등록증(IRC)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하이퐁시의 투자 환경과 국내 기업의 진출 사례가 소개됐다. 팜 반 텝 하이퐁 경제구역관리청장은 토지 임대료 면제, 5대 우선산업 대상 30년간 10% 세율 적용 등 하이퐁시 투자 인센티브와 FTZ 혜택을 설명했다. 고태연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 회장은 하이퐁 내 FDI 현황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케피코 등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베트남 법인 설립 절차와 투자 시 정부 및 공단과의 주요 논의 사항을 다뤘으며, LG이노텍 관계자는 2016년 하이퐁 법인 설립부터 최근 V3 신공장 증설 및 가동까지의 사례를 공유했다.
무역협회는 앞으로도 베트남무역진흥청(Vietrade) 등 유관 기관과의 민간 교류를 지속하고, 호치민지부와 하노이사무소를 거점으로 베트남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현지 비즈니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