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전국 ‘댕댕이 야구팬’ 정모… 유기견 함께라 더 특별해

-SSG랜더스, 오는 5일 7일 ‘도그데이’ 개최

지난해 도그데이에 참가한 반려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지난해 도그데이에 참가한 반려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재림 기자

 

 전국의 ‘댕댕이 야구팬’이 모이는 정모, SSG랜더스 ‘도그데이’가 다가온다. 올해는 유기동물 입양 문화 확산을 위해 구단이 초대한 유기견들도 함께해 더 의미있다.

 

 1일 SSG에 따르면 오는 5일과 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 KBO리그 홈경기는 반려견과 동반 출입할 수 있는 도그데이로 치러진다. 외야 잔디석인 ‘몰리스 그린존’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직관의 묘미를 즐기는 이 행사는 올해가 14년째로, SSG 뿐만 아니라 나머지 KBO리그 9개 구단의 반려인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반려동물 동반 직관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은 SSG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동반 문화 정착에 큰 몫을 하고 있는 SSG가 올해는 행사 일정도 기존 하루에서 양일로 늘렸다. 그러면서 7일 경기를 통해서는 유기동물 조명에도 나선다. ‘반려동물 지원센터 인천본부’와 손잡고 유기견 10~15마리를 랜더스필드로 초대하고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그데이에 참가한 반려가족들이 랜더스필드 외야 워닝트랙을 산책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지난해 도그데이에 참가한 반려가족들이 랜더스필드 외야 워닝트랙을 산책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우선 플레이볼 이전에 예쁘게 단장한 유기견들이 그라운드 외야 워닝트랙을 걸으면서 팬들이자 예비 반려인들 앞에서 매력을 뽐낸다. 그리고 국내 야구장 중 가장 큰 전광판을 통해 입양 정보가 송출된다. 경기장 1루 광장인 프런티어 스퀘어에서는 입양 문의 부스가 운영돼 예비 반려인들이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유기견들이 걷게 될 외야 워닝트랙은 꼭 1년 전 ‘입양의 기적’이 이뤄진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5일 SSG-삼성전에 길고양이가 난입(?)해 워닝트랙을 달리며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그 뒤 그 고양이는 랜더스필드 구장 관리 직원이 입양해 ‘도루’라는 이름을 얻고 반려묘로 살고 있다. 그 기운이 이번 유기견 친구들에게도 전달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6월 5일 랜더스필드 외야 워닝트랙을 달리는 길고양이. 이 고양이는 홈구장 관리 직원에게 입양돼 ‘도루’라는 이름을 얻고 반려묘로 새 삶을 살고 있다. KBO리그 유튜브 채널 갈무리
지난해 6월 5일 랜더스필드 외야 워닝트랙을 달리는 길고양이. 이 고양이는 홈구장 관리 직원에게 입양돼 ‘도루’라는 이름을 얻고 반려묘로 새 삶을 살고 있다. KBO리그 유튜브 채널 갈무리

 

 SSG 관계자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자연스럽게 유기견 입양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입양문화에 공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는 그라운드 도그쇼 등 비반려인 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확대에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또한 구단은 무더운 날씨에 대비해 그늘막, 급수 및 휴식 공간 등을 운영하고, 수의사와 자체 인력이 상시 대기한다고 알렸다. 6일 토요일 경기에 도그데이를 운영하지 않는 것도 낮 2시 경기라 강아지들이 너무 더울 수 있어 배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SSG는 올해 도그데이에 유기견들을 초대해 입양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은 올해 1월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 활동에 참가한 SSG 한두솔이 유기견과 교감하는 모습. 박재림 기자
SSG는 올해 도그데이에 유기견들을 초대해 입양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은 올해 1월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 활동에 참가한 SSG 한두솔이 유기견과 교감하는 모습. 박재림 기자

 

도그데이 진풍경 ‘댕댕이 커플룩 유니폼’… 어디서 살 수 있나요?

 

도그데이의 볼거리 중 하나는 보호자와 강아지가 유니폼, 모자 등을 커플룩으로 맞춰 입은 모습이다. SSG 구단 측이 도그데이에 맞춰 반려견용 유니폼 등을 판매할 것이라고 알린 가운데 30일 기준 각 구단 온라인 쇼핑몰에서 반려견 유니폼을 판매하는 팀은 SSG, LG, 한화, NC, 롯데, 두산이다. LG, 두산, NC의 경우 유니폼 외에도 모자, 하네스, 티셔츠, 점퍼 등 다양한 펫 패션용품을 판매 중이다. 반면 삼성, KT, 기아, 키움은 온라인숍에 준비된 반려동물용 아이템이 없다. 각 구단에서 판매하는 펫 패션용품은 대부분 소형견형으로, 대형견의 경우 보호자가 업체 등에 맞겨서 사람용 유니폼을 리폼해서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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