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수출 7000억달러 돌파…李 대통령, 국정 성과 부각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올해 들어 9월 초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7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기 달성했다.

 

관세청은 5일 올해 누적 수출액이 709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수출액(7093억달러)을 117일 앞당겨 넘어선 수치다.

 

올해 수출은 중동 사태 등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매달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사상 최초로 월간 수출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견인했다. 1∼8월 누적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281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6% 급증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6%에 달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컴퓨터 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4.4%)와 자동차부품(-7.3%) 수출은 다소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76.1%), 미국(57.0%), 베트남(57.7%), 유럽연합(EU·19.0%) 등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진 중동(-9.8%)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면 12월 초쯤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이 전망된다”고 보고했다고 이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주다솔 기자 gives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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