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상반기 6700억원대 순손실…연체율 6%대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67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자 규모는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다시 상승했고 수신도 12조원 넘게 감소해 건전성과 자금 이탈에 대한 부담은 이어졌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1239개 새마을금고의 ‘2026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당기순손실이 6768억원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1조3287억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가 6519억원 줄어 절반 수준으로 개선됐다. 연체채권 매각을 확대하고 부실 금고를 합병하면서 관련 비용 부담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건전성 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이 이어지면서 적자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지난해 말보다는 악화됐다. 6월 말 전체 연체율은 6.34%로 지난해 말 5.08%보다 1.2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6월 말 8.37%와 비교하면 2.03%포인트 낮아졌다. 연체율은 2024년 말 6.81%에서 지난해 6월 8.37%까지 상승한 뒤 지난해 말 5.08%로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반등했다.

 

행안부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연체채권 정리와 특별관리기간 운영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고 구조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 부실 금고 21곳을 합병했으며 연말까지 30곳을 추가로 합병할 계획이다. 2023년 7월 이후 합병된 금고는 2023년 5곳, 2024년 12곳, 지난해 25곳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수신 감소도 두드러졌다. 6월 말 총수신은 24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조1000억원(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도 273조3000억원으로 13조4000억원(4.7%) 줄었다. 행안부는 상반기 증시 활황에 따른 시중자금 이동과 고금리 수신 제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총대출은 181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3000억원(0.7%)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97조5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3.3%) 줄어든 반면 가계대출은 84조3000억원으로 2조원(2.4%) 증가했다.

 

행안부는 하반기에도 기준금리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금융당국과 공조해 연체율과 유동성 등 건전성 지표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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