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전년 동기 대비 30만개 가까이 증가했다. 20대 일자리는 14분기째 감소한 반면, 30대는 역대 가장 많이 늘었다. 첫 일자리를 갖는 연령이 20대에서 30대로 늦춰진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82만8000개로, 1년 전보다 29만2000개 늘었다. 기업체의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2만6000개였으나, 기업체 소멸이나 사업 축소로 사라진 일자리도 193만4000개나 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 일자리는 7만6000개 줄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2022년 4분기부터 14분기 연속 쪼그라들었다. 40대 일자리도 1만9000개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23만3000개나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30대(11만5000개), 50대(4만개) 순이었다.
특히 30대는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는데, 일자리 진입 시점이 20대에서 30대로 늦춰지는 흐름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서 5만2000개나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12만7000개), 숙박∙음식(5만9000개), 전문∙과학∙기술(3만7000개) 등에선 증가했다.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20.6%)이 가장 컸고, 이어 보건∙사회복지(13.4%), 도소매(10.5%), 건설업(7.9%), 사업∙임대(7.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도체의 경우 임금 근로 일자리가 5000개 늘어났다. 전체 제조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확대됐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