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맡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공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학계 및 연구기관 연구자에게 AI 연구용 GPU 자원을 지원하는 국가 AI 연구 지원 프로젝트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자체적으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기 어려운 연구 주체가 초거대 AI 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규모는 약 153억원이며, 내년 3월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SDS는 이번 사업에서 엔비디아 최신 엔비디아 H100(호퍼) GPU뿐만 아니라, 최신 B300(블랙웰 울트라) 기반 GPU 클러스터까지 제공한다. B300은 제안요청서(RFP)의 호퍼급 이상 요구 사양을 상회하는 최신 아키텍처 기반 GPU로, 대규모 파라미터 모델의 학습 및 추론 영역에서 이전 세대 대비 크게 향상된 성능과 대용량 메모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SDS는 최신 GPU를 국가 AI 연구용 GPU 컴퓨팅 사업에 직접 투입함으로써, 국내 연구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컴퓨팅 환경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이 회사는 다수의 GPU를 하나의 자원 풀로 묶는 대규모 클러스터링 구성과 고속 인터커넥트 네트워크를 함께 제공해, 연구자가 장기 대형 과제부터 단기 실험 과제까지 모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단순한 GPU 공급을 넘어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개발 환경을 사전 구성해 제공함으로써 연구자가 인프라 구축에 드는 수고를 던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SDS는 국내 최초로 자사 클라우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를 통해 엔비디아의 B300 GPU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를 지난 3월에 출시했다. 지난달엔 AI 추론에 특화된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인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 기반 서비스형NPU(NPUaaS)를 SCP에 탑재해 출시하기도 했다.
이호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프라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AI 연구 인프라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