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 WAV’를 소재로 제작한 영상 ‘더 무빙 룸(The Moving Room)’이 공개 약 3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현대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 영상은 23년간 호흡 보조 장치와 함께 생활한 김온유 씨가 기아의 장애인 여행지원 사업 ‘초록여행’을 통해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았다. 김 씨의 생활공간과 의료 환경을 PV5 WAV로 옮겨 이동하는 모습을 통해 이동 약자를 위한 PBV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영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조회수 약 1020만회, 댓글 1159건, 좋아요 9100건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댓글을 분석한 결과 PBV 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한 내용이 705건으로 전체의 60.8%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과 초록여행에 대한 감사가 217건(18.7%), 김 씨와 가족을 응원하는 내용이 205건(17.7%)이었다.
PBV 활용 아이디어 가운데 의료·돌봄 분야가 34.3%로 가장 많았다. 교육·문화가 28.9%, 이동·여행 14.0%, 생활·상업·공공 8.2%, 반려동물 7.4%, 재난·응급 분야가 7.1%로 뒤를 이었다.
의료·돌봄 분야에서는 이동식 진료소와 심리상담 서비스 등이 제안됐다.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이동식 도서관과 가상현실(VR) 체험 교육관, 촬영 스튜디오 등이 거론됐다.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캠핑카, 이동식 숙소, 팝업스토어, 이동식 주방, 유기견 구조차량 등도 활용 방안으로 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댓글을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관련 사업 부문과 공유해 향후 PBV 서비스 기획 등에 참고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영상 공개 당시 댓글과 좋아요 합계가 1만건을 넘으면 김 씨에게 추가 여행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목표가 조기에 달성되면서 김 씨에게 여행 상품권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PBV를 비롯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해 이동 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