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남미 3개국 순방 성과와 관련해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메르코수르를 주도하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며 “협정이 타결되면 인구 2억8000만명의 메르코수르 시장에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칠레와는 자유무역협정(FTA) 현대화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한-칠레 자유무역위원회를 재개하고 한-브라질 경제·통상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와는 이중과세방지협약 타결을 통해 교역과 투자 과정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브라질과는 ‘핵심전략광물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협력과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칠레와는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리튬 매장량 세계 4위인 아르헨티나와도 관련 MOU를 맺어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에너지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브라질과는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아르헨티나와는 원유 도입 관련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미국 순방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위 실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대통령이 미국 빅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털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AI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이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