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7% 폭등…SK하이닉스 상한가·삼성전자 20%대 급등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64.23p(1.15%) 오른 5,657.79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96% 오른 683.20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425.1원에 거래 중이다. 뉴시스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64.23p(1.15%) 오른 5,657.79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96% 오른 683.20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425.1원에 거래 중이다. 뉴시스 

 

최근 사흘간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31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와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17% 넘게 치솟으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고, SK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대 오른 6578.1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721.87로 1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급격한 지수 상승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15% 오른 5657.79로 출발한 뒤 빠르게 6000선을 회복했다. 장중 한때 6548.64까지 오르며 상승률이 17.07%에 달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대 상승률인 2008년 10월30일의 11.9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장중 상승세가 장마감까지 유지된다면 해당 기록을 모두 넘어서게 된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최근 급락 과정에서 주식을 내다 팔았던 외국인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대규모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오후 2시 21분께 장중 상한가인 171만8000원에 도달했다. 오후 2시 38분 현재는 171만4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상한가 부근의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26만2000원 선에서 움직이며 20%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가격제한폭 안팎까지 뛰었고, 삼성물산·삼성생명·현대차 등 주요 대형주가 동반 상승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된 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마이크론과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8% 넘게 올랐다.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까지 더해지며 반발 매수세가 한꺼번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단기간에 지수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어 장 마감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