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첫 매수…48억원 규모 ‘책임경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직접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종가 132만2000원 기준 약 47억9000만원이다. 최 회장이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직접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종가 132만2000원 기준 약 47억9000만원이다. 최 회장이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직접 매입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가치에 비해 과도하다는 판단과 함께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사들였다. 매입 규모는 종가 132만2000원 기준 47억8564만원이다.

 

최 회장은 그동안 SK스퀘어를 통해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해 왔으며, 개인 명의로 주식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에서는 저평가 논란이 커졌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매수 역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직접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환원책을 둘러싼 투자자 불만을 의식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실적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지 않았고, 이에 주가 낙폭이 확대됐다.

 

최 회장은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사실상 최대 수준으로 주식을 매입했다. 신속하게 책임경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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