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급, 성과급 협상 난항’ 현대차 노조… 13∼15일 부분파업 예고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 인근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원청교섭 쟁취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사측과 임금협상 난항에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차 노조는 8일 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갖고 오는 13~15일 매일 2시간씩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금속노조 총파업에 결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쟁대위에 앞서 회사와 15차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날 교섭에서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원, 주식 15주 지급 등을 담은 3차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부족하다며 거부했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9.5% 가량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부진해 여력이 많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태도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외에도 현재 750%인 상여금을 800%로 인상, 과거 노조 활동과정에서 불법 행위로 해고된 조합원 복직, 정년 연장 등을 강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교섭 안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노사는 그동안 교섭에서 미래 산업을 대비한 고용 안정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 시 조합원 근무 환경 개선에 기여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 등에는 의견 일치를 봤다. 또 노동시간 축소 시 임금이 줄어드는 우려를 해소할 완전 월급제 시행과 노동시간 단축 등은 전담팀(TF)을 꾸려 논의하기로 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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