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휴전 파기되나… 트럼프 “이란 지긋지긋”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회동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휴전 합의 이후에도 공습을 주고 받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휴전 파기의 뜻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에 대해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들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80여 개 표적을 공습했고, 이에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에 있는 미군 시설 85곳을 보복 타격했다.

 

결국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후속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무력 공방까지 재개되면서 휴전 합의가 사실상 파기된 게 아니냐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 지긋지긋한 사람들”이라며 협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대화하는 것을 허락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그들과 거래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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