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 컨트롤 전문기업 삼현이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액슬론’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달 완공한 제2공장에 2029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사업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박기원 삼현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삼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를 열고 “삼현은 이미 30여년간 자동차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대량생산체계를 비롯해 품질관리체계를 갖췄다”면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사업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약 150억원을 투자해 지난달 액추에이터 생산을 담당할 제2공장을 완공했고, 이 곳에선 연간 기준으로 액추에이터 50만대, 모터 15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내년 4월경엔 액추에이터 풀 생산 체제 구축도 완료한다. 박 대표는 “이미 국내 웬만한 기업들을 포함해 고객사 수 기준 이미 21곳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2025∼2029년 중 투자금액은 1000억원에 이른다. 삼현은 휴머노이드 로봇 액추에이터와 관련한 특허 14종을 출원, 등록한 상태다.
삼현은 이날 액추에이터 브랜드 액슬론 12종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액슬론-I 시리즈’는 로봇의 주요 회전 관절에 적용되는 표준 액추에이터다. ‘액슬론-O 시리즈’는 역동적인 정밀 토크 제어를 수행하며, ‘액슬론-L 시리즈’는 인버티드 롤러 스크류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직선형 액추에이터다.
삼현은 액슬론의 특징에 대해 2만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고내구성, 역구동성, QDD(준직접구동)이 특징인 고토크, 30여년에 걸쳐 축적한 대량생산체계 등 양산성 등을 꼽았다. 액추에이터의 핵심 요소인 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을 설계 단계부터 일체형으로 통합한 ‘3-in-1 구조’를 적용해 소형화 및 경령화를 꾀한 점도 특징이다. 삼현은 글로벌 톱티어 로봇 OEM 및 빅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북미 공급망 진입도 추진한다.
삼현은 중장기 사업계획도 공개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946억원,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약 3.4% 수준에 그친다. 박 대표는 “앞으로 모빌리티 사업은 더욱 고도화하고, 로봇, 방산 등 영업이익률이 높은 분야로 과감하게 사업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