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의 강자’ 네이버, 지난달 점유율 63.8%… 구글 28.7%

-AI 브리핑·특화검색 강화로 체류시간 증가
-생성형 AI 확산 속 ‘보강 검색’ 수요 반영도

네이버 제2사옥 1784 전경. 네이버 제공
네이버 제2사옥 1784 전경. 네이버 제공

 

 검색 강자는 역시 네이버였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달 검색 평균 점유율은 63.8%로 구글(28.7%), 마이크로소프트 빙(3.9%), 다음(3.1%)을 크게 제쳤다. 줌과 야후는 점유율 1%를 넘지 못했다.

 

 최근 수년간 네이버의 국내 검색 점유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연간 점유율을 보면 2024년 58.1%에서 지난해 62.9%로 올랐다. 올해도 2월 65.1%를 찍은 가운데 일일 기준 70%를 넘긴 날도 있었다. 2월28일과 3월1일은 각각 70.6%, 70.4%를 기록한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 강세 배경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고도화를 꼽는다. 이 회사는 지난해 AI 브리핑을 도입했고 건강·공공·증권 분야에서 특화 검색을 선보였다. 신뢰성이 중요한 영역에서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강화한 것이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같은 생성형 AI 모델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 배경이라는 해석도 있다. 얼핏 생각하기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검색이 줄어들 것 같지만 오히려 생성형 AI를 통해 대략적인 답을 얻은 뒤 포털에서 최신 정보와 구체 정보를 확인하는 교차검증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특화 콘텐츠도 네이버의 구조적 강점으로 거론된다. 로컬·쇼핑·금융·건강 등 생활 밀착형 정보와 국내 사회문화적 맥락이 반영된 콘텐츠를 축적한 것이 구글 같은 글로벌 검색 엔진이나 해외 AI 서비스와 확연한 차별점이 되고 있다.

 

 이 같은 검색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네이버의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률은 크게 낮아 이를 타개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공개한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과반이 챗GPT나 제미나이 등 외국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했고, 국산인 네이버 클로바X는 2%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다.

 

 해당 조사는 전국 2만2671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5만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서비스 사용이 본격화된 만큼 이를 반영해 생성형 AI의 이용 목적, 만족도, 구체적인 사용 서비스와 유료 구독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했는데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해 봤다는 응답은 2024년 33.3%에서 2025년 44.5%로 11.2% 포인트 늘었다.

 

 이용 서비스는 챗GPT가 41.8%로 가장 많았고, 제미나이 9.8%, 코파일럿 2.2%, 클로바X 2% 순이었다. 생성형 AI 유료 구독 비율도 7.9%로 조사됐는데 비중은 챗지피티(7.3%)가 가장 높았으며 제미나이는 0.9%, 코파일럿과 클로바X는 0.2%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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