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해소 및 면역력 증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 홍삼이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홍삼은 인삼을 찐 뒤 말린 것을 가리킨다.
KGC인삼공사는 홍삼복합물을 섭취하면 혈중 알코올 수치가 낮아지고 숙취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24일 밝혔다. 국제학술지 ‘Journal of Ginseng Research, IF: 5.6’에 최근 게재된 내용으로 KGC인삼공사 연구개발(R&D) 본부와 차의과학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이부용 교수팀, 원광대 전주한방병원 주종천 교수팀이 공동으로 규명했다.
숙취 증상으로는 두통, 설사, 식욕부진, 오심, 구토, 오한, 식은땀, 운동 능력 저하 등이 있다. 이는 에탄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사라지지 않고 몸속에 쌓이며 발생한다. 결국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평소 음주 후 숙취를 경험한 20~40세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교차설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삼복합물 섭취군(40명)과 위약군(40명)으로 나눠 각 그룹에게 표준 식사를 제공하고 1시간45분 후 각각 홍삼복합물과 위약을 섭취하게 했다. 섭취 30분 후 일정량의 알코올을 섭취하도록 하고 0, 0.25, 0.5, 1, 2, 4, 6, 15시간 간격으로 혈중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측정하고 1, 4, 6, 15시간 간격으로 숙취 증상에 대한 설문지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홍삼복합물 섭취 후 음주를 하면 회복 단계 동안의 후속적인 대사 부담을 줄여주며 기간 전반에 걸쳐 조기 알코올 제거 가속화 및 아세트알데하이드 억제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KGC인삼공사 측은 “홍삼복합물 섭취군의 경우 알코올 섭취 15분 후부터 혈중 알코올 수치가 감소하여 섭취 후 15시간 후 위약군 대비 19% 낮아졌다”며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생성 억제도 알코올 섭취 30분 후부터 감소해 15시간 후 위약군 대비 52%가 감소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코올 섭취 후 6시간, 15시간이 지난 뒤 측정한 숙취 관련 증상들이 효과적으로 완화됐음을 확인했다. 주요 증상인 불쾌감, 갈증, 피로, 현기증, 위장장애, 집중력 등의 증상들 관련 총점이 위약군 대비 섭취군에서는 유의미하게 완화됐다. 특히 6시간째에는 위약군보다 현저히 개선된 상태로 유지됐다.
홍순기 KGC인삼공사 R&D본부장은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가운데 홍삼복합물을 섭취하면 숙취의 대표적인 증상들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완화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홍삼 섭취를 통해 숙취해소는 물론 음주 이후의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숙취해소 표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체적용시험 혹은 정성적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통해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의 유의적 개선 여부와 숙취 정도에 대한 설문 결과 등을 중점으로 객관성과 타당성이 판단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