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크리스마스” 영풍 석포제련소… 석포중 전교생에 ‘방한 패딩’ 선물

박경환 석포중학교 교장, 석포중학교 학생들, 임노규 석포제련소 전무, 김계홍 석포제련소 팀장(왼쪽부터)이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풍 제공

 

영풍 석포제련소가 성탄절을 맞아 지역 중학교에 특별한 선물을 했다.

 

석포제련소는 크리스마스 이브, 석포중학교 학생 52명 전원에게 총 2100만원 상당의 방한 패딩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또래들 사이에서 인기 많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이다.

 

영풍 측은 “겨울철 기온이 낮고 통학 여건이 쉽지 않은 산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등하교를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태백산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경북 봉화군 석포면은 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으로 꼽히지만, 석포제련소를 중심으로 약 1000세대, 1770여 명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봉화군 전체 평균 연령이 59세에 달하는 데 비해 석포면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비교적 젊은 편이며, 석포초와 석포중 학생 수 역시 군 내에서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석포면 내 마을 목욕탕 운영을 비롯해 연탄 나눔, 각종 공모전 개최, 지역 주민·학생 대상 문화 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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