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째 속 시원한 대한민국을 이끄는 ‘국민 탄산음료’ 칠성사이다가 10대 공략에 나서며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의 광고 모델로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한 세대)에서 인기인 걸그룹 미야오의 멤버 엘라를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긴박한 순간 더 짜릿하고 맛있게 즐기는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콘셉트 아래, 엘라 등 10대 학생들이 덥고 긴박한 상황에서 자판기로 달려가 칠성사이다 제로를 마시는 모습으로 시원함을 전한다.
이처럼 10대 소비자 공략에 나선 칠성사이다는 그보다 윗세대들에겐 사이다류 제품의 대명사일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75살 칠성사이다는 그동안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사이다 제품이기도 하다. 1950년 5월9일 탄생한 칠성사이다는 전후의 애환을 달래주는 위로의 음료였다.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모두 달랐던 가운데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며 새겨 넣은 일곱개의 별을 의미한다.
중장년층에게 칠성사이다는 ‘소풍삼합’ 중 하나로, 김밥 삶은계란과 함께 유년시절 설레는 소풍의 추억이 떠오르는 음료다. MZ세대에겐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렸을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내뱉었을 때 쓰는 표현인 ‘사이다’라는 유행어로 칠성사이다를 향유한다. 그리고 알파세대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속 칠성사이다 제로를 즐기며 성장한다.
이처럼 칠성사이다는 단순히 음료를 넘어 공감의 아이콘으로서 여러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즐길 수 있다. 회사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칠성사이다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칠성사이다 제로가 대표적이다. 기존 제품과 동일한 탄산감·투명함에 상큼한 오렌지의 풍미를 담은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도 있다.
해외로도 존재감이 뻗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식품박람회 걸푸드(GULFOOD)에서 칠성사이다를 소개했고 중동과 유럽 등 각국 바이어의 관심을 받으며 18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5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 타이펙스에서 주요 유통 바이어들과 250건 이상 상담을 가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 고객에게 꾸준히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성사이다는 무색 경량 페트평으로 전환, 비접착식 라벨 도입 등으로 재활용이 쉽도록 했다. 아울러 제품의 생산, 유통, 폐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심사를 통해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저탄소제품으로 인증 받았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