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5일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면서 3100선을 지켜냈다. 장중에는 3129.09를 기록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1포인트(0.15%) 오른 3108.25에 장을 종료했다. 전날 3%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24.1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단기 급등 피로감에 장중 하락 전환하는 등 보합권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이후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지정학적 리스크 소멸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휴전 협정 준수 여부를 두고 비방이 이어지며 불안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의원회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여전히 관세 불확실성을 강조했다”면서 “기대감이 크지는 않았으나, MSCI 연례 리뷰에서 한국이 관찰대상국에 등재되지 않는 등 증시에 추가적인 기대감을 불러올 만한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7533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31억원, 5015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들은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전장 대비 1.96% 오른 9만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3.91% 오른 11만4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이밖에 더즌(-6.54%), 넥써쓰(-6.22%), 드림시큐리티(-3.97%) 등 스테이블코인주뿐만 아니라 네이버(-2.41%), 다날(-6.41%), NHN(-3.19%) 등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2.72포인트(0.34%) 내린 798.21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6.06%), 레인보우로보틱스(-5.87%), 코오롱티슈진(-5.01%), 실리콘투(-2.77%), 에코프로(-1.84%)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파마리서치, 휴젤, 리가켐바이오, 리노공업 등은 1~2%대 강세를 기록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