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국회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열린 ‘2025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회연맹 춘계총회’에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해 참석했다.
NATO 의회연맹은 32개 NATO 회원국 의회 소속 의원 281명으로 구성된 의회 간 기구로 1955년에 창설됐다. 안보·정치·경제 분야에 관한 동맹국 의회 간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NATO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NATO 차원의 정책에 대한 의회 및 여론의 지지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 옵서버국으로 가입해 올해까지 총 17회 참석했다.
이번 춘계총회는 NATO와 파트너 국가들이 직면한 다양한 정치·경제·안보 도전과제를 논의한 과학기술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등 5개 위원회 및 본회의로 진행됐다.
위원회 회의는 ▲우주: 제5의 작전 영역 ▲서발칸 지역: 데이턴 평화협정 체결 30주년 ▲지경학적 분열: 유럽-대서양 협력에 대한 도전 ▲NATO의 향후 對러시아 전략 ▲디지털 위협 속의 민주주의: 동맹국 선거의 사이버 보안 강화 등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 보고서 발표,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우리 대표단은 24~25일 과학기술위원회와 정치위원회 및 경제위원회에 참석했다.
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우주: 제5의 작전 영역’을 주제로 한 잔 마흐니츠(슬로베니아) 특별보고관의 발제,‘해빙되는 북극에 대한 재고찰’을 주제로 한 니얄 트라우스티 프리드베르트손(아이슬란드) 일반보고관 ,‘무인체계 기반 전쟁의 미래 주도 전략’을 주제로 한 스벤 클레멘트(룩셈부르크) 보고관 직무대행의 발제를 듣고 토론에 참여했다.
정치위원회에서는 ‘데이턴 평화협정의 유산 - 서발칸 지역의 안정 증진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석했고, ‘서발칸 지역: 데이턴 평화협정 체결 30주년’을 주제로 한 토마스 발라섹(슬로바키아) 일반보고관 등의 발제를 듣고 토론에 참여했다.
경제안보위원회에서는 ‘방위산업과 급변하는 전략 환경’을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석했고, ‘지경학적 분열: 유럽-대서양 협력에 대한 도전’을 주제로 한 바르트 크룬(네덜란드) 일반보고관 등의 발제를 듣고 토론에 참여했다.
국회 대표단은 NATO 의회연맹 과학기술위원회와 양자면담을 진행하는 등 춘계총회를 통해 활발한 의회외교 활동을 전개했다. 위원회 측에서는 야르노 림넬 기술동향안보소위원회 위원장(핀란드 의원)과 브린야 위원회 이사가, 우리 측에서는 최수진 의원과 외교부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양측은 NATO와 한국 간 안보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위원회는 올해도 방한 추진 의사를 우리측에 전달했다.
국회는 NATO 의회연맹 총회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NATO 회원국의 안보 관련 관점을 청취하는 한편, 각국 대표단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안보 현안에 관한 논의와 협력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