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의 위원회들이 6·3 대선을 3주 앞두고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중진 의원부터 초선 의원, 원외 인사들까지 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사들이 전문성을 살려 정책을 깊이 있게 구상해보자는 취지에서 다양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토공간혁신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경남지사를 지내며 ‘부울경 메가시티’ 정책을 추진한 바 있는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과 5선의 김태년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함께 맡는다.
위원회는 이 후보의 10대 공약 중 하나인 ‘5극 3특 균형 발전 공약’ 구체화에 나선다. 이 공약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을 기반으로 한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과, 제주·강원·전북을 특별자치도로 해 자치 권한을 확대하고 지방 분권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토대로 한다.
같은 날 출범한 노동존중선대위는 전현희 최고위원과 김주영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 최고위원,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의 김 의원은 노동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다수 위원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스마트국방위원회는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의원이 주도해 미래형 국방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AI강국위원회는 엔씨소프트 전무 출신인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인공지능과 관련한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인구미래위원회는 4선의 서영교 의원 주도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준비 중이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