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수명이 늘어나며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됐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리 오래 산다 하더라도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힘든 탓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지만 그 중에서도 종합건강검진은 빼놓아서는 안 되는 필수 항목이다. 종합건강검진은 본인도 알지 못하는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을 예방 및 조기 진단하여 병이 심각해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제때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검진 항목에 따라 다르지만, 위, 대장내시경 검사의 경우에는 사전 금식, 장 정결 등 번거로운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준비 자체가 귀찮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특별하지 않다고 여기거나 나이가 젊기 때문에 굳이 건강검진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검진이 귀찮더라도 제때 받지 않으면 부담이 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암 등 주요 질환을 발견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문제를 생각해보자. 요즘에는 20~30대의 나이에도 만성질환, 암 질환이 생겨 투병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젊다는 이유만으로 건강검진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종합건강검진은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과도한 검사는 지양해야 한다. 따라서 특정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어 이러한 질환의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관리해야 하는 경우, 평소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피로감이 지속되며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통이나 현기증이 자주 생기는 경우, 갈증이 심하고 빈뇨 증상이 있는 경우, 복부 불쾌감을 느끼며 변비, 설사를 자주 하는 경우 등 특이 사항이 있을 때 종합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종합건강검진 항목은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인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X선 촬영 등 여러 검사가 포함된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나 내시경 검사, 대장 내시경 등 보다 세부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국가에서 주도하는 일반건강검진 및 국가암검진 사업과 연계하여 진행하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더욱 효율적인 검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 검진 예약을 잡는 것도 바람직하다.
인석환 영통 유레카내과 대표원장은 “건강검진을 받은 후에는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와 상담하여 추가 치료나 추적 검사의 필요성을 확인해야 한다.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고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건강 관리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치를 잘 살펴보면 질병이 생기기 전 단계 등 위험 신호가 발견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에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앞으로 건강을 어떻게 관리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레카내과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 지정 병원으로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다양한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반건강검진부터 5대암검진, 종합검진 등 각자의 건강 상태에 맞는 검진이 가능하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