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건강 관리에 몰입하는 ‘헬스 디깅’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액상과 정제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이중제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유한양행과 손잡고 숙취 해소 기능을 높인 ‘내일N 리커버리’를 단독 출시해 이중제형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CU는 올해 1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이중제형 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달까지 약 9개월 동안 200만개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CU의 전체 건강기능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128.0% 급증했다.
이중제형은 뚜껑을 따서 정제를 꺼낸 후 하단의 액상과 함께 섭취 가능한 상품이다. 별도 음료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영양소마다 체내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최대화할 수 있는 조합으로 정제와 액상을 구성한다.
CU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내일N 리커버리는 국내 최초로 ‘아이스플랜트 복합 농축액’을 활용해 만든 숙취해소 상품이다. 아이스플랜트는 이노시톨, 베타카로틴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힐링 푸드로 알려진 원료다. 밀크씨슬과 비타민 5종도 정제로 함께 구성했다.
CU가 이처럼 이중제형 라인업 확대에 힘쓰는 이유는 최근 편의점 주요 이용자인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건강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이중제형 제품 매출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35.7%, 30대 32.8%로 2030 소비자 비중이 약 70%를 차지했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에서 건강 관련 식품을 찾는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이번에는 유명 제약사와 함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CU는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건강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