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1주당 공개매수가격은 83만원으로 취득예정금액은 2조6634억7747만원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주가안정 및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권익 보호"라고 밝혔다. 취득한 자기주식은 모두 소각한다.
취득예정주식은 발행주식총수의 약 15.5%다. 공개매수 기간 중 전체 응모주식수가 취득예정주식수에 미달할 경우, 고려아연과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각각 각 취득예정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할 예정이다.
한편 고려아연은 ‘2024년 고려아연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오는 2033년까지 중장기 영업이익률 12% 이상 추진하고, 매출액을 2.5배로 성장시키고 및 신사업매출을 비중 5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2024∼2006년 중 3년 평균 총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이상으로 가져가고 유보율을 8000% 이하로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