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이경하 기자]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의 당뇨병 유병률은 12.4%로, 10명 중 1명이 당뇨 환자인 셈이다. 여기에 당뇨의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유병률까지 포함하면 약 10명 중 3명이 당뇨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국내 연구팀은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당뇨 발병률이 높은 이유가 혈당 조절을 담당하는 췌장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유전적 특성과 더불어 당뇨병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서 당뇨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 미리 진단과 예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의 병행이다. 되도록 밀가루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과일, 야채, 견과류 등과 같은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쌀밥이 주식인 한국인에게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흔히 알려진 것은 잡곡밥이다. 일명 ‘당뇨밥’의 곡물로 널리 알려진 현미와 귀리는 GI지수(혈당지수)가 낮아 섭취 후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최근에는 현미와 귀리에 비해서도 GI지수가 훨씬 낮은 카무트®가 새로운 당뇨밥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무트®는 고대 이집트에서 재배되던 원시 품종의 곡물인 호라산 밀(Khorasan Wheat)의 브랜드로 카무트®가 정식 상표다. 이는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 제품으로 1940년대부터 미국에서 고대 원형의 품종을 유지하며 경작되어 품종의 순도를 98%를 유지하고 있다.
카무트®가 당뇨 혈당 관리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학회지에서 두 차례 이상 밝혀졌다. 해당 학회지에 실린 논문 '카무트®의 항산화 및 당뇨 예방의 속성에 대한 평가(Evaluation of antioxidative and diabetes-preventive properties of an ancient grain, KAMUT® Khorasan wheat, in healthy volunteers)'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건강한 실험자의 16주의 카무트® 섭취로 인해 체지방량 저하(fat mass), 인슐린(Insulin) 조절, DHA 증가의 임상 결과가 나왔다.
또 논문 '카무트® 대체식의 2형 당뇨환자의 위험요소 개선(A Khorasan wheat-based replacement diet improves risk profile of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에서는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저하, 혈당 저하, 인슐린 조절 외에 항산화 효과도 증명되었다.
카무트®의 국내 판매가 활발해짐과 더불어 국내 당뇨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미디어에서 카무트®의 효능이 연일 노출되고 있다. GI지수 40으로 낮은 혈당지수를 보이는 카무트®는 백미와 섞어 카무트 밥으로 즐길 수 있고, 샐러드에 뿌리거나 갈아서 쉐이크 형태로 섭취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쌀 쇼핑몰 이쌀이다에서 카무트®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이쌀이다 관계자는 "곡물은 물론, 미숫가루 형태의 분말, 시리얼 등의 라인업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고, 소포장 판매로 부담을 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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