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율 38.5% 역대 최고…정규직과 월급 격차 194만원

국가데이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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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38.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867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규직과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194만원으로 확대됐다. 비정규직의 임금 상승폭이 정규직에 크게 못 미치면서 고용 형태에 따른 소득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모습이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3000명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2252만6000명 중 비정규직 비중은 38.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정규직 근로자는 1385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분 11만3000명 가운데 약 91%가 비정규직인 셈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커졌다. 올해 6~8월 기준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만6000원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은 211만2000원으로 2만4000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두 집단의 월평균 임금 격차는 지난해 180만8000원에서 올해 194만원으로 13만2000원 확대됐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52.1% 수준이다. 다만 해당 수치는 근로시간 차이 등을 반영하지 않은 월평균 임금이다.

 

비정규직 증가세는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318만명으로 전년보다 13만5000명 늘었다. 전체 비정규직의 36.7%를 차지한다. 반면 29세 이하 비정규직은 148만2000명으로 6만4000명 감소했다.

 

근로 형태별로는 한시적 근로자가 603만5000명으로 18만7000명 증가했고, 시간제 근로자도 438만2000명으로 15만2000명 늘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14만6000원에 그쳤다.

 

임금뿐 아니라 사회보험과 근로복지에서도 격차가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36.5%로 정규직(88.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퇴직급여 수혜율 역시 정규직은 96.2%인 반면 비정규직은 45.7%에 머물렀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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