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달시장 재진입 노리는 우버…배민 새 주인 되나

우버택시와 배달의민족 로고. 각 사 제공
우버택시와 배달의민족 로고. 각 사 제공

미국의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최대 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 작업을 본격화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주식 전부를 취득(공개 매수)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업결합의 사전 심사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전심사는 기업결합을 계획한 회사가 기업결합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지를 두고 신고 기간 이전에 공정위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사전심사와 관련해 승인·기각 여부를 내리게 된다. 사전심사가 승인될 경우 기업은 공정위에 정식 심사를 제출한다. 한번 심사를 통과했기에 정식 심사는 간이 심사로 단기간에 승인될 수 있다.

 

우버는 국내에서 우버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이 기본적으로 우버의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과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플랫폼 사업 간 혼합결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우버는 2017년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를 국내에 선보였다가 배민에 밀려 2019년 철수했다.

 

이번에 기업결합에 성공하면 과거 경쟁자였던 배민을 등에 업고 8년 만에 국내 배달시장에 재진입하게 된다. 택시 호출과 음식 배달을 연계한 멤버십과 프로모션이 강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우버 또한 이번 거래의 주요 기대효과로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 간 교차 이용 확대, 가맹점 대상 광고·프로모션 서비스 확대 등을 언급했다.

 

우버는 현재 각국 경쟁 당국 등의 승인을 받아 내년 하반기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과 배달앱 시장의 경쟁구조, 경쟁사업자의 사업 활동, 이용자·입점업체의 선택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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