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제주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르자 은행권이 피해 주민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생활안정자금과 경영자금을 공급하고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금리 감면 등을 통해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이번 남부지역 집중호우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개인과 사업자를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개인에게 피해 규모 범위 내에서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사업자에게는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공급하고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에 필요한 자금 범위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에는 최대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며, 기존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은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개인 고객에게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는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피해시설 복구자금을 제공한다. 기존 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 납입도 유예한다.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에는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하나은행은 개인에게 최대 5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개인사업자에는 업체당 최대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공급한다. 기존 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은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한다. 신규·연장 대출에는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개인 최대 2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최대 1.0%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피해 인정금액 범위 내 시설자금을 공급한다. 기업대출에는 최대 1.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며 기존 대출은 1년 범위에서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 납입도 유예한다.
지역은행도 동참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피해 중소기업에는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과 시설복구자금을,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신규 대출에는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금리 감면을 제공하고 기존 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만기 연장과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를 지원한다. 피해사실확인서 등 객관적인 피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