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 ‘2026년 신격호 롯데 L-Bridge(엘브릿지)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2억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저소득 가정 청소년 등을 위한 이 장학금은 2020년 출범, 선발된 장학생이 직접 학습 주제를 정하고 커리큘럼을 구성해 후배들에게 멘토링을 진행한다. 주요 교과목뿐 아니라 예체능까지 재능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분야라면 자유롭게 멘토링 주제로 정할 수 있다.
지난11일 서울 종로 교원투어 콘서트홀에서 열린 올해 행사를 위해 재단은 전국 58개 지역아동센터와 대안학교 등 지역사회기관과 협력해 고등학생 100명을 선발했다.
롯데재단 측은 "음악(플루트·우쿨렐레·색소폰), 미술(종이접기·그림), K-POP 댄스, 주요 교과목(수학·영어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초·중학생에게 9개월간 멘토링을 진행하며, 활동 기간 동안 매월 30만원씩 1인당 총 27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학생 중 44명은 기존 장학생으로, 재선발 돼 멘토 활동을 이어간다. 이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생들이 멘토 경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24년과 지난해도 기존 장학생 비율이 각각 44% 및 56%에 이르렀다.
이날 장혜선 이사장은 “신격호 롯데 엘브릿지 장학생들은 더 어린 친구들을 돌보고 가르치며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귀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며 “멘토링을 하면 할수록 스스로 마음속에 온기와 책임감을 느꼈을 것이다. 평생 남을 배려하고 베풀 줄 아는 귀한 사람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그간 신격호 롯데 엘브릿지 장학금을 통해 683명에게 약 19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