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평대 아파트도 분양가 15억 돌파... 1년 새 3억 넘게 올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인 전용면적 59㎡ 분양가격이 전국 평균의 약 3배 수준을 기록했다. 소형 면적까지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서울에서 내 집 마련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민간 아파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625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12억3347만원보다 3억2910만원(26.68%) 오른 금액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약 5869만원(3.90%) 상승했다. 서울은 전국 평균(5억3072만원)의 3배 가까운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같은 달 4억8835만원보다 4237만원(8.68%) 올랐다. 같은 기간 전용 84㎡ 평균 분양가 상승률인 7.25%보다 1.4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체 분양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864만원으로 전월 858만원보다 6만원(0.72%)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 788만원과 비교하면 76만원(9.59%) 상승했다.

 

전국 ㎡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 4월 845만원에서 5월 855만원, 6월 858만원, 7월 864만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4월과 비교하면 석 달 만에 19만원(2.25%) 높아진 것으로, 2021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2422만원으로 전월보다 약 73만원(3.09%)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약 471만원(24.16%) 상승했다.

 

경기도 ㎡당 평균 분양가도 1141만원으로 전월보다 약 12만원(1.05%),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179만원(18.57%) 높아졌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서울 국평 분양가가 19억원대까지 오른 상황에서 실거주 여부에 따라 보유세 부담을 차등하는 방향으로 세제개편안이 나와 분양 수요자가 분양가뿐 아니라 입주 이후 보유 단계 비용까지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청약에서 실거주 계획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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