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산업 경쟁력 속도전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 지재처, 기후부, 원안위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04. bluesoda@newsis.com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산업부, 지재처, 기후부, 원안위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8.04. bluesoda@newsis.com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 지방 중심의 산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중동 정세 불안에 대비해 원유 도입선과 비축량을 확대하고,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망도 선제적으로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산업통상부 등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초격차 산업 육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산업의 틀이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과감한 투자와 속도감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역할로는 산업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변화의 흐름을 기민하게 읽어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며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체계를 강화해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정책은 특정 국가와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수출시장과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국익을 중심으로 통상 전략을 유연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서는 원유 도입국을 다변화하고 비축량을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만큼 산업 공급망과 에너지 수급 상황도 면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 산업부가 전쟁 위기 속에서도 산업 공급망과 에너지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도 핵심 산업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값과 인구 집중 등 각종 문제의 배경에 수도권 일극 체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한민국 성장의 축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넓어져야 한다”며 “초격차 산업지도를 지방 중심으로 다시 그리고 지방 우대 산업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와 인프라·인력 부족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최근 발표된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탈탄소 전환과 원전 안전성 확보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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