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판매 첫날부터 가입 열기를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개 은행과 15개 증권사 등 총 25개 판매사를 통해 판매가 시작된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주요 판매 채널에서 신청이 몰리며 일부 물량이 빠르게 소진됐다. 온라인 판매 한도를 둔 첫 주 물량은 투자자 접속이 집중되면서 조기 마감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정부가 손실 일부를 우선 부담하고 세제 혜택까지 제공하는 구조가 투자자 관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가운데 일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책형 공모펀드다. 올해 모집 규모는 국민 자금 6000억원이며, 정부 재정 1200억원이 후순위로 출자돼 총 7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모집 자금은 10개 자펀드에 분산 출자돼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기업에 투자된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 또는 만 15세 이상 근로소득자다. 전용계좌 기준 투자 한도는 연 1억원, 5년간 2억원이며, 일반계좌는 연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전용계좌로 가입해야 하며,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40%, 18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전체 판매액의 20%인 1200억원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등 서민 전용 물량으로 2주간 별도 배정된다.
한편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이날 NH농협은행 정부서울청사지점을 방문해 직접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며 흥행에 힘을 실었다. 이 위원장은 “국민에게 미래 전략산업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전략산업 기업에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는 상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