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8일 상호관세 관련 시장안정 및 수출입기업 지원에 총 10조2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현재 총 2조9000억원 규모인 지원 프로그램에 7조3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우리금융은 수출기업 및 협력기업 금융 지원을 강화해 2조3000억원을 지원하고,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도 2700억원 지원 중이다. 고환율·경기 침체 취약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화해 2000억원 지원책도 내놓았다. 또 관세 영향 소상공인 특화 지원을 강화해 연간 700억원을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여기에 7조3000억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추가 가동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 특별 보증서 대출 공급에 5000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자동차 업종 등 지원을 위한 신용기술보증 연계 특별출연을 추가로 실시한다. 상호 관세로 인한 피해기업 특별금리 우대를 최대 3% 제공한다.
또한 상호관세 타격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 특별지원금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기업 및 협력기업 금융비용을 경감해 6조7000억원 지원한다.
현재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이 주관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TF’를 중심으로 매일 상황 점검과 지원대책 수립 등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 및 카드, 캐피탈 등 全 계열사의 기업RM 등이 수출입기업에 어떠한 지원책을 펼칠지에 대해 세밀하게 파악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실행할 예정이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상호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산업군별·기업별로 핀셋형 맞춤 지원을 하고자 한다”며, “관세 영향이 큰 자동차·철강·반도체 업종 중에서도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기업들을 최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추가대출, 원금 상환없는 기간연장, 금리 우대 등 다양한 방식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