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디지털 강화로 매출·건전성 확대

메리츠화재 제공

 

메리츠화재가 인공지능(AI)과 미러링(화면공유) 등 신(新) 디지털 기술을 마케팅에 접목해 매출 증대와 불완전판매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텔레마케팅(TM) 채널에서 선보인 음성봇과 보이는 TM 보험 가입 서비스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등 현업에서 안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 TM채널의 장기인보험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는데, 신계약 가입의 65% 이상이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3월 혁신금융서비스의 일환으로 도입된 ‘메리패스’를 통한 신계약 건수도 급증했다.  

 

메리패스는 보험계약의 중요사항 설명부터 청약절차까지 전 과정을 모바일 웹을 통해 진행한다. 자체 개발한 미러링 기술을 적용, 고객이 모바일에서 표와 이미지 등을 보면서 음성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월별 신계약 건수 중 메리패스를 통해 가입한 비율은 지난해 3월 7.6%에서 올해 3월 51.2%로 1년 만에 7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 10월 도입한 음성봇은 AI 설계사가 대신해 중요 내용에 대한 스크립트를 고객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과거처럼 20분가량 되는 스크립트를 설계사가 육성으로 직접 안내할 때는 일부 내용이 누락돼 추후 보완 설명을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음성봇을 활용하면 누락이 생기지 않아 추가 보완 설명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고객 이해도 및 편의성 측면에서 큰 강점인 신 디지털 기술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메리츠화재의 영업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메리패스 도입 전인 지난해 1분기 TM채널의 월평균 모니터링 불완전판매율은 2.14%였으나 도입 이후에는 월평균 0.98%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좋은 품질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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