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가 TKENS(티케이이엔에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전장 헤드램프 및 고성능 산업용 제습시장에 진출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카메라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해성옵틱스는 티케이이엔에스의 지분 50.1%를 인수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2만5996주를 36억원에 취득하는 내용으로 이는 해성옵틱스 자기자본 대비 9.8%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 목적은 ▲전장 부품 사업의 추가로 스마트폰사업 경기변동에 따른 매출의 변동성 최소화 ▲전장 외 산업용 및 가정용 제습제 시장 진출로 중장기 매출 증가 예상 등이다. 해성옵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장 헤드램프 및 고성능 산업용 제습제 시장 등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헤드램프 시장은 약 40조원으로 헤드램프의 클레임 비중은 램프 김서림, 결로가 약 70%로 압도적이다. 이런 습기불량 문제는 헤드램프 하우징 내외부 온도차, 헤드램프 에셈블리 노화로 인한 씰 손상, 헤드램프 주변의 누수, 제조 결함 등에 기인한다.
특히 헤드램프 광원 시장에서 저발열 LED램프 적용이 보편화되면서 기존 광원이었던 할로겐, HID램프 방식 대비 습기, 결로 발생률이 높아 램프 고장, 반사경 마모 등 안전상의 문제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헤드램프의 습기제거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티케이이엔에스는 자체 개발한 헤드램프용 일체형 제습제를 자동차 1차 부품 제조사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장 브랜드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티케이이엔에스의 일체형 제습제는 초음파 융착과 염화마그네숨계 복합물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기존의 실리카겔 대비 10배 이상의 우수한 습기 흡습력을 보인다.
기존 헤드램프 습기제거를 위해 적용돼 오던 어셈블리 환기시스템 및 방담 코팅 방식 대비 제조 원가와 뛰어난 효과 뿐만 아니라 헤드램프 제조사의 조립과정을 생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런 일체형 제습제는 헤드램프에 조향장치, 안전센서, 자율주행센서 등 중요한 부품이 포함되면서 품질 개선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최근 티케이이엔에스는 국내 완성차 기업과 공동 특허를 획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도 제품 공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장·설비를 확장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 헤드램프 제습제 시장 외에 수출용 배터리 포장 제습제, 수출 컨테이너 등 고성능 산업 제습제와 복층 유리용 제습제 시장에도 공급을 추진 중이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