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硏, "보험사 재보험활용 등 선진화된 자본관리 방안 도입해야"

 

[세계파이낸스=이정화 기자] 보험사들이 자본관리에 선진화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보험연구원 임준환 선임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은 '신 지급여력제도(K-ICS)와 자본관리 다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보고서는 현재 보험사들의 자본관리 기법은 앞으로 도입될 K-ICS 체제에서 효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험사들이 금리 변화에 대응한 채권 재분류,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가용자본을 확충하는 데서 벗어나 재보험 활용, 보험계약가치의 자본화, 파생금융상품(국채선물·금리스와프·장기선도채권 등) 활용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가용자본은 보험사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났을 때 이를 메우기 위해 지급할 수 있는 돈이며 요구자본은 보험사의 위험 노출도를 따져 사고 때 내야 할 것으로 측정된 돈이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은 2012년 12월 말 317.4%에서 지난해 9월 말 261.9%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증권으로 일정 요건에서 기본자본으로 인정된다.

보험사들이 이같은 신종자본과 후순위채 발행을 늘리면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체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잔액은 4조123억원을 기록했다. 후순위채도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1조9336억원 규모로 신규 발행 규모가 늘었다.

보고서는 "앞으로 보험사들은 더 선진화된 자본관리 방안을 활용해 가용자본을 늘리고 요구자본을 경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jh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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