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명소 나야 나…백화점 4사, 외벽 밝힌다

신세계스퀘어, 1월 말까지 크리스마스 영상 상영
롯데百, 빛으로 몰입형 연출…본점 2만개 불빛 점등
현대百, 8090년대 뉴욕 크리스마스 거리로 변신
갤러리아, 로로피아나와 명품관 장식

백화점 4사의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이 모두 공개됐다. 사진은 신세계스퀘어 크리스마스 영상 관련 이미지. 신세계 제공
백화점 4사의 연말 크리스마스 장식이 모두 공개됐다. 사진은 신세계스퀘어 크리스마스 영상 관련 이미지. 신세계 제공

롯데·현대·갤러리아에 이어 신세계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테마를 공개하며 연말 특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 올랐다. 화려함과 웅장함을 앞세운 외벽 연출에 내부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이어지는 콘텐츠로 모객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물 수요를 고려해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기프트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전날 서울 중구 본점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에서 올해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영상을 상영할 방침이다.

 

이번 영상은 ‘크리스마스 소원을 전하는 환상의 여정’을 주제로, 우체국을 지키던 곰이 소원을 담은 편지를 싣고 풍선배에 올라 얼음 성에 도착한 뒤 크리스마스 트리를 완성하며 마을을 온기로 물들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3D 아나모픽 연출을 활용해 곰이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고, 투명한 유리 벽 안쪽으로 거센 파도가 치는 듯한 장면을 구현했다.

 

백화점 내부에서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신세계 홀리데이 마켓이 펼쳐진다. 본점과 강남점에 이어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와 센텀시티가 새로 합류해 4개 점포로 늘었다. 크리스마스 소품·선물 브랜드와 신세계 단독 상품, 타로·캐리커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강남점 곳곳에는 푸빌라 포토존을, 대구점에는 골든 위시 트리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2만개 불빛으로 연출한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에 2만개 불빛으로 연출한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연말 크리스마스 테마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롯데타운 명동 본점은 건물 외벽에 2만개 전구를 밝히고, 을지로입구역에서 본관, 에비뉴엘을 잇는 약 100미터 거리를 빛을 따라 비밀의 정원을 찾아가는 빛의 거리로 꾸몄다. 예년과 달리 전구 조명 외에도 핵심 공간에 첨단 미디어 요소를 다양하게 접목해 몰입도를 높였다.

 

롯데백화점은 2020년부터 활용해 온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함께 활약할 신규 캐릭터 ‘헤이예티’도 공개했다. 헤이예티는 히말라야 설인을 재해석한 귀엽고 친근한 모습이 특징이다. 본점 입구에 4미터 높이 헤이예티 조형물을 세워 특별한 포토 스팟을 조성한다.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 테마는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잠실점은 1층 실내 인테리어 전반에 테마 요소를 반영하고 이달 중순 야외에 대규모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인천점은 외부 메인 광장가 썬큰 광장 등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연말 분위기를 조성한다. 본점, 잠실점 등 주요 점포와 온라인몰에서는 유명 디저트 브랜드의 기획 상품과 롯데백화점이 자체 개발한 초콜릿 어드벤트 상품 등 총 4종의 크리스마스 특화 기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연출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조성된 크리스마스 연출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를 주제로 테마 연출을 순차 도입한다. 80~90년대 뉴욕 특유의 도시적 감성과 거리문화, 빈티지한 디자인을 더한 특별한 공간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연말 인증샷 성지로 자리매김한 더현대 서울은 오는 10일부터 5층 사운즈 포레스트 H빌리지에서 연말의 설렘을 전한다. 이곳에는 붉은 벽돌로 마감한 최대 10m 높이 건물 13개동과 뉴욕을 상징하는 빌보드(대형 입간판), 네온사인, 노란 택시 등이 들어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캐릭터 ‘아기 곰 해리’와 뉴욕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더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더현대 서울 외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판교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점포에서 대형 트리와 포토존 등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를 만날 수 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송도점, 스페이스원, 대전점 등 4개점 야외 광장에도 뉴욕의 크리스마스 거리가 펼쳐진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이 로로피아나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 장식을 선보였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이 로로피아나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 장식을 선보였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 로로피아나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외관 장식을 선보였다. 명품관 이스트 광장에는 짚을 엮어 만든 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금빛 조명과 별 장식을 더해 로로피아나 특유의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물 외벽에는 로로피아나 로고를 담은 붉은 갈색 바탕에 크고 작은 별 장식과 금빛 조명을 배치해 별자리를 형상화했다.

 

갤러리아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로로피아나의 ‘서울 익스클루시브 캡슐 셀렉션’도 명품관에서 단독 선공개한다. 여성 코트와 재킷, 남녀 윈터 보이저 재킷을 비롯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으로 구성됐다. 반포대교와 남산타워 등 서울의 풍경을 표현한 실크 스카프도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2016년 불가리를 시작으로 까르띠에, 샤넬, 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선보여왔다. 최근에는 프라다와 고야드 등과 협업했으며, 올해 로로피아나까지 11년째 명품 브랜드와 함께 연말 장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화연 기자 h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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