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청년 가운데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라고 답한 비중이 1년 새 더 커졌다. 30대에서는 이 응답이 5%포인트 올라 일자리 미스매치가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9세 ‘쉬었음’ 인구가 꼽은 이유 1순위는 원하는 일자리 부족(35.2%)이었다. 전년보다 1.1%포인트 높다. 30대 역시 같은 이유가 32.3%로 가장 많았고 상승 폭은 5.0%포인트에 이르렀다. 이 때문에 쉬고 있는 30대는 9만8000명으로 8000명 증가했다. 전 연령으로 넓히면 건강 문제(34.4%)가 가장 큰 이유였다.
‘쉬었음’ 인구 전체는 255만1000명으로 지난해 최고치(264만1000명)에서 8만9000명 감소했다. 4년 만의 감소 전환이다. 20대(-5만8000명)와 50대(-5만7000명)가 감소를 이끌었지만 60대와 70세 이상은 각각 1만5000명, 3만9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7만7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5.4%로 변동이 없었다. 70세 이상에서 23만2000명 늘어난 반면 50대는 11만5000명 줄었다.
노동시장 복귀 의지도 약해졌다. 1년 안에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24만명이었다. 비중은 19.9%로 0.5%포인트 내려가 2018년(16.7%)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들의 76.1%는 생활비 마련을 주된 이유로 들었고, 바라는 월급은 200만~300만원 미만(42.8%)이 가장 많았다.
현정민 기자 mine04@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