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최근 불거진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의 악용 가능성과 관련해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의 관련 질의에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 속도도 더욱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대학가와 각종 자격시험에서도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는 추세다. 이 의원은 "일상에서 느끼는 도촬 불법 촬영에 대한 공포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정부의 대응은 거의 없다"며 과기정통부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의 대응 및 규율 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스마트 글래스를 활용한 부정행위 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스마트글래스와 같은 새로운 위협 요인이 발견되면 해당 연도 수능 응시 자격을 박탈하고 이듬해까지 응시 자격을 제한하려고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배 부총리는 "이번 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께서도 관련 문제성에 대해 지적했다"면서 "고용노동부나 교육부 차원에서도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현승 기자 hsoh@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