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벤츠·BMW 다 제쳤다... 볼보, 자동차 상품성 7년째 선두

볼보 ES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 ES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볼보자동차가 국내 자동차 소비자의 상품성(TGR) 평가에서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판매량 상위권 수입차 업체들을 제치고 7년째 1위를 지켰다. 

 

30일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제26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TGR 평가에서 1000점 만점에 852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매년 소비자에게 성능·기능·디자인 등 상품성 관련 항목의 만족도를 평가하게 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성 만족도TGR를 산출해 브랜드별로 비교한다. 올해는 상품성 세부 평가 항목을 기존 11개에서 9개로 재구성했다. 9개 항목은 △외관 △실내 △공간·거주성 △성능·주행 △안전성 △사양 △전반 사용성 △운영체계 △경제성이다.

 

 볼보는 △외관 △실내 △안전성 항목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전성은 올해도 만족률이 90%에 근접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볼보의 1위 항목은 지난해 과반수(11개 중 6개)에서 올해 3분의1(9개 중 3개)로 줄었다. 항목 재편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1위 항목이 줄어든 점과 △경제성 △운영체계 등 상대적으로 열세인 항목은 볼보가 선두 유지를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컨슈머인사이트는 평가했다.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851점으로 2위에 오른 렉서스는 △전반 사용성에서만 1위에 오르는 데 그쳤으나 △실내 △공간·거주성 △성능·주행 △안전성 4개 항목에서 2위를 차지해 고른 경쟁력을 보였다.

 

 토요타는 전년보다 4점 오른 845점으로 테슬라(843점)를 제치고 1년 만에 3위를 탈환했다.

 

국내 진출 이후 처음 평가 대상에 포함된 BYD(비야디)는 829점으로 단숨에 5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BYD는 경제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평균인 77.2%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만족률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BMW는 828점으로 6위, 제네시스는 산업평균과 같은 812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국산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평균 이상에 이름을 올렸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조사에서는 1~4위가 9점 안에 몰리고 1·2위가 2년 연속 1점 차에 그치는 등 사실상 순위 구분의 의미가 크지 않을 정도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볼보가 7년 연속 1위를 지켰지만 산업평균과의 격차가 좁아지고 BYD 등 신흥 브랜드까지 가세하면서 향후 선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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